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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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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P 올라… 2400선 회복/기관들 조정기 IT주 집중매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기관 투자자가 매수한 정보기술(IT)주들이 급등하면서 시장 주도주로 부상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한 달 보름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7월24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이 1조3518억원에 달했다. 그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순매수액 5515억원), LG전자(4641억원) 등의 순으로 IT주가 기관 순매수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모두 2조3673억원으로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의 코스피 전체 누적 순매수액(5조1045억원)의 절반 가까운 규모였다.

이들 종목은 18일 주가가 뛰면서 시장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3%(10만4000원) 급등한 262만4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3.24% 오른 7만97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반도체 중심의 IT 종목들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4포인트(1.35%) 상승한 2418.2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달 3일 2386.85포인트로 미끄러지면서 2400포인트 아래서 지지부진하던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은 한 달 보름여 만이다.

기관과 달리 외국인은 7월24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삼성전자(-2조6758억원), SK하이닉스(-5074억원), LG디스플레이(-3250억원), 삼성전자우(-2046억원), LG이노텍(-1733억원) 등 IT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는 대거 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대량 매도하는 매매행태를 나타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강세장을 이끈 IT주가 코스피 조정기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선전했다”면서 “애초 2분기보다 못하리라고 예상됐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IT주가 주도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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