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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철수 "北 6차 핵실험, 게임체인저…지금은 모든 옵션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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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전술核 재배치 반대에…"지금은 모든 옵션 검토할 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 등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Option·선택지)을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할 때 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게임 체인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핵개발을 하거나, 전술핵을 다시 반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당론으로 내걸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금까지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전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무기 공유 모델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한편 안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서는 "좌충우돌하거나 오락가락하면 시장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대북 민간지원도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정권이 아닌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미사일을 쏴대지는 지금이 적기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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