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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석준 교육감 "학폭 근본대책 부산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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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교육청 여중생 폭행사건 정책협의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4일 '피투성이 여중생'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부산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여중생 폭행사건 관련 현안 정책협의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터지면 냄비 끓듯 성급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부산에서 만들어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당-부산교육청 여중생 폭행사건 정책협의회
[부산시교육청제공=연합뉴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 문제는 교육청 만의, 경찰청 만의 일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 민주당 측에서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전재수·김해영 의원, 정명희 부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교육청은 의원들에게 청소년 범죄의 저연령화와 흉포화에 대비한 법률 개정, 전문상담교사 정원 확충 등을 요청했다.

박재호 의원은 "아이는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책 마련 논의 구조가 필요하다"며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장기적인 학교폭력 예방시스템을 부산에서 먼저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제 청소년 폭력문제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섰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해영 의원은 "이번 사건에 있어 1차 폭력이 중대한 사안임에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의 처분이 경미해 2차 피해로 이어진 것이 아닌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1차 위원회에서 학교 관계자의 발언 등을 조사해 사건을 축소한 부분이 있다면 강력한 처분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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