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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물난리 외유’도의원 3명 윤리특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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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징계수위 본회의 상정, 최병윤의원은 사퇴서 처리
한국일보

지난달 물난리 중에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 4명. 왼쪽부터 김학철·박병순·박한범·최병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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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국민의 공분을 샀던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출신 3명이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장은 29일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해외연수 참가자인 김학철(충주1)·박한범(옥천1)·박봉순(청주8)의원을 윤리특위에 직권 회부했다.

윤리특위는 앞으로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를 결정해 다음 달 4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가 최종 결정됐다.

도의회는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 수리 여부에 대해 표결을 해 찬성 20, 반대 5, 기권 2로 가결했다.

최 의원은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자 조기 귀국해 지난달 25일 의원직 자진 사퇴를 선언하고 사퇴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지역 정치권과 도민들의 관심은 윤리특위에 회부된 도의원 3명의 징계 수위에 쏠리고 있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제명, 30일 출석정지, 경고, 공개사과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윤리특위가 정한 징계 수위는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징계와 관련해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히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특위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4명과 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연수와 막말로 충북도의회의 명예를 훼손한 도의원들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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