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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진호의시사전망대] 나경원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 그 양반의 경쟁력, 여러 가지 평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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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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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방송일시 : 2017년 8월 29일 (화)
■대담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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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심, 재단 출연 승마 지원금 분리 판단 상당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 있어
-측근들 진술 일관성 없어, 삼성 재판 전략 문제 있었다고 봐
-정치적 사회적 고려로 보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걱정
-홍준표 추석 전 朴출당? 새 정부 출범 100일 지나 마냥 미루는 건 아냐
-혁신의 출발은 반성인데 반성 없다 보니 국민들 한국당 얘기 믿지 않는 듯
-친박 청산? 누구를 얼마큼 청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냐 반성이 우선
-정우택 수도권에서 野3당 후보 단일화? 상당히 동의하기 어려워
-바른정당과 통합 합당 안되면 공동 공천 추진은 생각해볼 수 있어
-서울시장 출마? 지금은 나갈 생각 없어

▷ 박진호/사회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론을 거론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당의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구체제와 단절하고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은 일찍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준비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는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여쭤볼 것이 판사를 지내셨으니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징역 5년 1심 선고가 나오면서 판결문에 대한 해석도 나오고 지금 논란이 지속 중인데요. 1심 판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사실은, 갑자기 이재용 재판을 물어보시는군요. 예. 저는 여러 가지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구체적으로 증거가 어떻게 나와 있는지 이 부분은 우리가 언론 보도로밖에 못 보기 때문에. 재판에 대해서 맞다, 그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겠지만요. 실질적으로 이 재단 출연금하고 승마 지원금을 분리해서 판단을 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납득할 수 있다고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주장을 하실 수 있겠죠.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법적으로 대답을 해야 될지.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나 의원께서 만약에 판사로 있으면서 이런 재판을 맡게 됐을 때도 상당히 좀 어려운 판결이 될 것 같기는 한데. 그런 생각을 좀 해보셨을 것 같아서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적으로 지금 이 재판을 보면요. 제가 아까 재단 지원금하고 승마 지원은 상당히 성격이 다른 부분이 있거든요. 재단이라는 형태를 그래도 거친 부분하고, 정유라 씨 승마 지원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은 판단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고. 기업에서는 이게 사실상 어쩔 수 없이, 오히려 공갈의 피해자 아니냐. 이런 쪽의 주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일견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명백히 금원의 성격이 다른 부분이라고 1심 재판은 여러 가지 고려해서 판단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요. 저는 삼성의 재판 전략에 있어서도
상당히 전략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가장 중요한 것이 재판에 임하는 데 있어서의 일관성인데요. 측근들의 진술이 나중에 법원에 와서 바뀌고 하는 부분, 마지막 단계에서. 그런 부분이 오히려 재판 결과에는 좋지 않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법적인 부분이고요. 이것이 정치적인 고려라든지, 사회적인 고려는 사실 삼성의 판결 결과라는 것이 우리 앞으로 장차 국가 경제에는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이게 법적으로 의견 말씀해주신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요.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기사 올라왔는데. 홍준표 대표가 추석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추진할 것이다. 이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게 상당히 전격적인 기분이 들고. 계속 얘기가 나왔었지만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거네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글쎄, 저도 그 부분은 아직 확인을 못했고요. 저도 언론을 통해서만 봤는데요. 계속 홍 대표께서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절차는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나중에 의총이나, 의총은 의결을 하는 기구는 아니지만요. 의총 논의와 최고위 의결 정도를 거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쨌든 이제는, 사실은 형사재판 결과가 나오고 그렇다면 저희가 그런 논의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저희가 당헌당규상도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시기의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도 지난 상황에서 이 부분을 마냥 미루는 것이 맞느냐. 이런 이야기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나 의원께서도 SNS에서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고 아주 적시를 하셨어요. 이게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박 전 대통령의 출당만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친박 청산을 의미하시는 건지. 어떤 겁니까?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저희가 혁신. 저희 계속 비대위 체제잖아요. 계속 비대위 체제, 계속 혁신인데요. 작년 선거 총선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그런데 제가 보면 탄핵 문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혁신의 출발은 반성인데요. 그 반성이 저희가 빠지고 나니까 그 다음에 무슨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께서 믿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구체제와의 단절이라는 것의 핵심은 우리가 반성해야 된다. 그 반성을 표시하는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거기서 누구를 얼마만큼 청산하느냐. 이러한 부분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누군가를 적시하실 생각은 없다. 그런 말씀 같은데.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얼마만큼 더 청산을 하느냐, 아니냐. 인적 청산의 문제보다는 우리가 반성을 어떻게 보여드리느냐. 저는 사실 이번에 연찬회 같은 것도 조금 아쉬웠던 것이요. 저희가 예전에 차떼기 정당으로 몰리고 사실 천막 당사에서 다시 출발했을 때는 절절함은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 때 가나안 농군학교 가서 치약도 0.5mL인가 굉장히 하여간 작게 짜라, 구보도 하고, 저희가 여러 가지 그런 활동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냥 이번에는 공무원 연수원에서 했는데. 우리가 국민들께서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 그러고 흉보실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가짐이라도. 그 때는 정말 가나안 농군학교 가서 저희가 절절함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이 아쉽지 않느냐. 아직 우리가 더 반성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지 그 다음 저희 말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 박진호/사회자:

연찬회 관련해서 이번에 평가가 많이 나오는데. 부적절한 농담 파문도 있었는데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고. 혹시 열띤 토론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연찬회 하실 때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의 목적에서,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 이 부분에 대한 우려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깊은 토론도 하고 공감도 했는데요. 결국 당내 문제에 있어서의 반성, 혁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 사실 저희 혁신위가 구성은 돼있지만 혁신위의 많은 분들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하시겠지만. 정치 현실이라든지, 지금 정당 내 현실을 잘 모르시니까 저희도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혁신위 안이 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된 것도 아니니까 그 부분에 대한 토론도 없었을 뿐더러. 홍 대표께서 정말 불 지피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거의 이야기가 없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3분 정도 남았는데 좀 여쭤볼 게 몇 가지 있어서 좀 서둘러야겠는데.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셨는데.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는 야 3당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글쎄요. 제가 그것은, 우리가 국민의당하고 가치를 같이 할 수 있을까? 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통합해서 하는 게 맞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고요.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합당을 어쨌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 이것이 정 안 된다면. 바른정당과의 공동 공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한 가지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야 2당은 가능하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러나 국민의당과 하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치를 같이 하자고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사실 나경원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 예상이 계속 나옵니다. 재도전하실 건지 여쭤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금 저희 당 이야기는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잘 안 들으시려고 해서 저희가 참 답답한데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 당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당의 혁신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 얘기를 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세요? 안 나오겠다는 얘기는 아니신가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뭘 자꾸 그렇게 물어보세요. 제가 얘기하지만 지금은 나갈 생각이 없고요. 자꾸 여기에 대해서 지금은, 이렇게 붙이면 그러면 나중엔 나올 거냐고 물어보시고. 그러시던데요.

▷ 박진호/사회자:

황교안 전 총리가 요새 페이스북에 글을 많이 올리시는데. 서울시장에 나오신다. 이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오셔서 저희 당의 경선 과정이 더 흥미진진해지면 좋기는 하겠죠. 그런데 그 양반의 경쟁력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외교통이시니까 이것 좀 여쭤볼게요. 어제 비판이 있었는데. 북한이 쏜 발사체를 놓고 정부 분석이 오락가락 했었거든요. 장사정포였다, 미사일이었다, 다시 번복이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 정부 와서 계속해서 오락가락, 갈팡질팡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본 영해를 통과하는, 일본 지역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게 사실은 내심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북한에 대한 제재, 레드라인 이런 얘기를 하지만 내심은 대화에 너무 집착하고 있고요. 대화에 집착하는 것 때문에 이런 정치적인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하고 정보 공유가 안 되느냐. 이 두 가지에 대해서 모두들 걱정하시는데요. 그것보다 더 큰 걱정이 지금 북한의 이러한 도발이 정말 심상치 않은데. 미국이 앞으로 미국 국익을 중심으로 한 판단, 결국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는 판단을 할까 굉장히 걱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아침에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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