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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돈 아닌 정치적 목적?"…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해커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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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의화 전 국회의장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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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아이디와 이메일 등 회원들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24일 보안업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 전 의장실 관계자는 홈페이지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KISA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앞서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은 정 전 의장실의 해킹 신고보다 하루 앞선 지난 17일 온라인상에 홈페이지 회원 아이디와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며 해킹 사실을 알렸다.

정치인의 홈페이지를 직접 노렸다는 점과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안업계에선 어나니머스 등 정치적 목적을 지닌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다만 KISA에서는 해킹 신고를 받았음에도 직접적인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련법상 피해업체의 동의없이 현장 조사가 불가능한 탓이다. 이미 정 전 의장실 측은 KISA로부터 간접적인 기술 지원을 받는 것 외에는 해당 문제를 자체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상에 공개된 정보가 실제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회원 정보인지, 조사하기 위해선 관련법상 정 의원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피해자인 정 전 의장실에서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도 직접 조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 관계자는 "정 전 의장실로부터 신고 접수를 받았고, 개인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 확인 요청을 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기술지원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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