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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같은 ADHD라도 증상 따라 다르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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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초등학교 2학년 정우(남, 가명)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산만하며 친구들과 잦은 다툼으로 학교에서 자주 연락이 온다.

행동이 크고 산만하며 기다리는 것을 못하고 쉴 새 없이 말을 하여 어디에 있든 쉽게 눈에 띈다.

초등학교 4학년 미영(여, 가명)이는 늘 조용한 편이고 말수도 적다. 수업시간에도 딴 짓을 하지 않고 책상에도 곧잘 앉아 있다. 하지만 공부한 것에 비해 성적이 너무 안 나오고 이해력도 부족한 것 같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어느 한 가지만 있는 경우도 있다.

ADHD라고 하면 보통은 정우처럼 시끄럽게 떠들고 쉼 없이 움직이는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을 떠올리기 쉽지만, 과잉행동 없이 집중력만 약한 ‘주의력결핍 우세’형도 ADHD전체 아동 4명 중 1명 정도를 차지한다. 미영이가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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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질환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ADHD의 유형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다양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두뇌의 낮은 각성을 개선해 주어야 하는 반면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ADHD는 두뇌의 지나친 흥분을 개선하는 훈련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ADHD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정신과에 내원하여 정신과 약물을 처방받는다. 하지만 정신과 약물은 ADHD의 다양한 증상에 따른 맞춤처방이 어렵고 주로 과잉행동을 줄이는 것이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약이나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등 신경학적 훈련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뇌(腦)기능을 음양이나 오장을 통해 설명하는데,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고 많이 움직인다’고 하였다.

또 주의력부족은 맑은 기운이 두뇌로 상승하지 못하거나 신장의 기운이 약할 때 발생할 수 있다. ADHD 아동 중에는 짜증이나 분노가 많은 것은 간(肝)의 기운이 막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한약과 침으로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충하고 지나친 화기(火氣)를 줄이며 부족한 오장의 기운을 보강해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돕고 막힌 간의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 향상 및 짜증이나 분노가 감소한다.

더불어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매우 도움이 되는데 ADHD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두뇌훈련은 ‘뉴로피드백’으로 알려져 있다.

뉴로피드백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할 수 있게 훈련하는 것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과잉행동을 줄이는 대표적 두뇌훈련법이다.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불안감을 줄이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높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입증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부설 훈련센터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 같은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사용하여 ADH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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