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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野 "현 정부 人事 참사 수준"… 任실장 "높은 수준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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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 국회운영위 업무 보고… 조국 민정수석은 출석하지 않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대통령 비서실의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 보고에선 현 정부 조각(組閣) 인사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들은 "인사 참사"라고 청와대를 비판했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전 (정부)보다 높은 수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야당은 이날 현 정부 조각 인사를 '참사투성이 코드 인사'라며 인사 검증 업무를 총괄하는 조국 민정수석을 집중 성토했다. 조 수석은 대통령 보좌 등을 이유로 이날 운영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임종석(앞줄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임 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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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조 수석이 불출석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5대 비리 공직 배제' 원칙을 잘 집행했다면 (조 수석이) 오늘 회의에 출석해 인사를 자랑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도 "(현) 여당이 야당일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 불출석에 어떤 입장이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문 대통령은 5대 결격 사유 모두에 해당하는 방송통신위원장까지 임명을 강행하는 등 부풀려진 (국정 지지도) 여론조사만 믿고 권력을 휘두른다"고 했고, 같은 당 정용기 의원은 "정부가 오만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부적절 인사) 지명 철회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실장은 "인사는 항상 어렵고 두려운 일"이라며 "(공직 임명 결격 사유와 관련해선)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임 실장은 5대 공직 배제 원칙 파기 논란에 대해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임 실장은 다만 인사 관련 질의가 잇따르자 "인사 참사라는 말은 지나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 것을 인식하고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 "현 정부에서는 전술핵 배치 문제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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