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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어마어마한 안보위협 직면"..아프간 추가파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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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추가파병할 계획을 시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는 병력 규모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버지니아 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에 생중계된 TV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광범위한 주변 지역에서 직면한 안보위협이 어마어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 군대는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언제 공격을 할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적극적인 군사 개입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승리 없는 전쟁에 지쳤다”며 “마지막에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로 전환한다는 신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내 본능은 (미군)철수였고 나는 본능을 따르기를 좋아하지만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앉으면 결정이 다르다고 들었다. 급하게 철군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매울 것”이라며 생각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우리의 헌신은 무제한이 아니며 우리의 지원은 백지수표가 아니다”라며 공짜로 도와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직전에 4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8400명 정도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연설 직후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의 새 전쟁 전략에 따라 미국이 주둔 병력을 늘릴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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