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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강경화 "해외안전지킴이센터 준비…해외사건 신속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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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해외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외안전지킴이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청와대 경내 영빈관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지난 5월 라오스에서 실종된 30대 한국인 여성의 친구로부터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에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기준 연간 22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상황에서 매년 실종사건 50건을 포함해 매일 다양한 사건·사고가 약 40건꼴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신설할 해외안전지킴이센터가 해외 사건·사고 발생시 영사업무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8년 1월 직원 10명 규모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산하에 설치할 예정인 해외안전지킴이센터는 외교부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의 공무원들이 24시간 3교대로 일하며 해외 각종 사건사고나 재난시 초기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우리 국민의 안위와 결부된 각종 해외 사건사고의 정보를 입수해 재외공관에 영사 업무를 지시하고 필요시 외국 정부와의 교섭도 맡게 된다.

지난 2005년 설치한 기존 영사콜센터가 민원상담 서비스에 중심을 두는 반면 해외안전지킴이센터는 사건사고 발생 상황 분석과 신속 대응, 관계부처 간 협력 추진, 관련 외신 보도 분석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라오스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강 장관은 "친구분이 실종된 지 3개월이 됐는데 소재파악이 안 돼 저희로서도 참 안타깝다. 같은 연령의 딸을 둔 엄마로서 더 안타깝다"면서 "실종신고를 호텔측으로부터 받은 직후 라오스 당국에 적극 수사를 독려하고 각종 영사지원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경찰 조사반 파견 제안을 라오스에 했지만 라오스 당국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현지 수사당국에 맡겨달라는 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5월 라오스 여행을 떠난 33세의 한국인 여성 S씨는 라오스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를 관광한 뒤 행방불명됐으며, 이후 3개월 가까이 경과했지만 현지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행사에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여동생 아니냐는 인터넷 댓글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영광이다"고 답했고,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바쁘지만 감사하고, 겸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가끔 수영을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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