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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우주정거장의 '러 '우주인들, 세계 최초 3-D프린트 소형 위성들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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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주정거장에서 발사한 3D제작 소형위성


【캐이프 캐너버럴( 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우주 유영을 해오던 우주비행사들이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순전히 3D프린터만 사용해 제작한 소형 인공위성들을 우주 공간으로 내보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러시아 우주인 표도르 유르치킨과 세르게이 리아잔스키는 우주선 밖에서 유영하면서 총 5개의 3D 나노 위성을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우주 공간으로 날렸다. 크기가 1~2피트( 30~60㎝ )밖에 되지 않는 이 미니 인공위성들은 안전하게 우주정거장 밖의 공간으로 굴러 나갔다.

이 들이 우주선 밖으로 내보낸 첫 번째 나노 위성은 외곽을 둘러싼 케이스 뿐 아니라 안에 든 배터리도 3-D프린터로 만든 것이다. 이는 3-D로 제작된 부품들이 우주 환경속의 기후에 어떻게 견디어 내는지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이다.

이 3D 소형위성은 일반 위성과 똑같은 전기 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위성이 제작된 시베리아의 톰스크 폴리테크닉 대학교의 학생들에 의해 세계 각국 언어로 녹음된 지구를 향한 인삿말까지 내장되어있다.

17일 방류된 다른 소형위성들도 역시 전통적인 우주선 부품들을 다 가지고 있으며 각각 10~24파운드 ( 4.5~ 10.9㎏ ) 정도의 무게이다. 이들은 우주 궤도를 5~6개월 동안 돌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중 한 개는 구 소련이 1957년 10월4일 발사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티크1호의 발사 60주년을 기념한 것이고, 또 한 개는 다음 달의 러시아 로켓 과학의 아버지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탄생 1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다.

나머지 소형위성들은 항법 장치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 우주인들은 우주선 밖에서 1시간 여의 작업을 통해서 3D 위성들을 모두 우주공간에 놓아보냈다. 이 위성들의 출발시간 간격은 불과 1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마무리 작업이 예상보다 지체되어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러시아의 지휘본부는 이들의 6시간으로 예정됐던 우주 유영시간을 더 늘려잡았다.

이 우주인들은 지상 402 km 고도의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비행장 밖에서 과학 실험장비등을 수거한 뒤에 우주비행장 안으로 돌아왔다.

이 국제우주비행장에는 러시아 비행사들 외에도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이탈리아 우주인이 함께 살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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