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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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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54)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10월 임명돼 2019년 9월 30일까지 임기가 2년 1개월가량 남아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내부 게시판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며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이사장이 주총에서 선임될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의 사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 수장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가운데, '친박' 기관장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사퇴했고, 16일엔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곽창렬 기자(lions36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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