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열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 새만금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한국에서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7일 오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168개의 회원국이 6표씩 투표권을 행사한 투표에서 607표를 획득했다.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시는 365표를 얻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Draw your Dream(꿈을 그려라)’을 주제로 12일간 열린다. 이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9.9㎢(약 300만평)에 이르는 부지에 대집회장, 전시관, 편의시설 등을 중심으로 주변에 야영 공간을 방사형으로 설치한다. 전북도는 세계잼버리 생산유발효과가 800억원, 부가가치 300억원, 고용창출 1000명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한 국가는 지금껏 영국·미국·일본 등 5개국뿐이다.

전북도는 경쟁국인 폴란드가 한국보다 1년여 먼저 유치전을 편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이 유치에 나서 막판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뭉친 유럽의 회원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에 불과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전북도는 폴란드와의 비교우위를 앞세워 한국을 지지하는 선호도가 높았던 아랍(19개국)과 아프리카(40개국), 남미(34개국) 지역을 집중 공략해 개최지 선정을 일궈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한국스카우트 100년의 역사적 의미도 담겨 있는 대회”라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