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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LG CNS, ATM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에 '에이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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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CNS 여의도 사옥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LG CNS가 금융자동화사업(ATM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이텍'을 선정했다. 에이텍은 중견 LCD 기기 제조업체로, 이번 매각건의 인수자로 가장 먼저 지목됐던 기업이다.

17일 LG CNS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에이텍으로 선정, 이같은 사실을 이날 내부 관계자들과 가진 회의 자리에서 밝혔다. 매각 규모는 4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인수와 함께 유지보수 등 기존 사업 및 정책 이관, 소속 인력의 거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텍은 디스플레이사업 부문 및 기타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대비 각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76.4%, 기타 부문 23.6%였다. 주 타깃 시장인 공공기관용 PC 시장에서 에이텍은 2017년 3월말 기준 17.6%의 시장점유율(판매금액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4년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된 ATM 사업은 LG CNS가 2013년 1월 자회사 LG엔시스로부터 ATM사업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인수 당시 매출액(2012년 기준) 1342억원에,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였다.

인수 이후 ATM사업은 2013년 1만4000여대에 달하는 국내 ATM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4년 5월에는 경기 평택에 제2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ATM 사업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은행 점포 축소와 인터넷·스마트뱅킹의 일반화로 국내 ATM 사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LG CNS도 고전하기 시작했다. LG CNS의 2016년 누계 ATM 생산실적은 2993대로 지난 2014년 7442대와 비교하면 60%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정맥 혈관 인증'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스마트 ATM을 선보이며 고전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지만 실적악화가 이어지자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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