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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주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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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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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에 대해 해명했다.

정 부회장은 그란데가 리허설을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은 거의 제 시각에 뮤직비디오로 시작하였고 통상의 공연들과 비슷한 한 시간 반 동안 24곡을 진행하면서 공연만 본다면 순조롭게 끝났다"라며 "같은 시간대의 투어 이동 중에 사운드 체크만 하고 리허설을 안 하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고 무대는 투어 표준보다 서울이 오히려 더 컸다"고 설명했다.

공연 외 행보에 대해선 "공연 직전에 왔다가 직후에 돌아가는 모습, 언론사 기피 등은 공연마저 기계적으로 보이게 하였고 섭섭함을 줄 여지가 있다"면서 "공연 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공연으로 볼 뿐 한국 또는 한국팬들에 대한 관심이나 감정이입은 아티스트 본인의 몫이고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니나 한국이 첫 무대이기에 의외이기는 하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65만원 상당의 고가 VIP 티켓에 대해선 "고가의 VIP 티켓은 당사가 기획하거나 판매한 것이 아니고 저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 알아보니 그란데 측이 직접 또는 팬클럽을 통해 두 가지 서비스 패키지를 120명 정도에 판매했는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기 드문 내한공연'이 '그냥 공연'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에 맞추어 공연 외의 행사나 조건을 최근에 계약에서는 일체 담지 않고 있고 특히 팬클럽 관리는 아티스트들이 중요시하는 불가침의 영역이어서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요즘 한국의 정세가 마음에 걸렸다면 오히려 맨체스터에서 보여주었던 용기와 감동을 재현하거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하였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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