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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TONG]강길따라 별빛따라 대구 강정보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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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영·조혜민

지난 6월 2일 대구 다사고는 ‘다사랑 강길따라 별빛따라 걷기’ 행사를 열었다. 다사고 1·2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대구 강정보를 따라 걷는 행사로 꾸렸다. 5시에 수업을 마치고 나와, 평소였다면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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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6월 1일은 6월 모의고사가 있었던 날로, 학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시험의 스트레스를 걷기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고, 운동부족 역시 해결할 수 있었다. 산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고 선생님과 함께 걷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하지만 강 주위에서 날아다니는 해충과 쉬지 않고 걸어 힘들어하는 학생이 하나둘 늘어났다. 학교에서 제공한 물이 동나 갈증을 호소하는 학생과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물을 나누어 마시고, 다리가 아픈 친구를 위해 무리에서 뒤쳐짐에도 불구하고 함께 걷는 학생도 있었다. 걷는동안 학생들의 고운 마음씨를 볼 수 있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 세천교 전망대에 잠깐 멈춰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전망대에서 대구 대표 관광지인 강정보의 아름다운 야경을 두 배로 즐길 수 있었다. 이곳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의 친목도 다질 수 있었다. 야광봉을 흔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가는 길은 힘든 여정을 모두 잊게 할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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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학생들 교사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평소 배울 수 없는 종류의 배려심, 협동심 등을 키울 수 있었고 구성원간의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교장선생님과 셀카를 찍는 등 평소 친해지기 어려운 선생님과도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다른반 학생과도 함께 이야기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산과 강을 따라 걷는 활동 또한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런 행사는 주변의 환경을 이용해 다사고만의 특색을 잘 살린 행사였다. 거창한 행사가 아닌, 강길을 따라 함께 걸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이런 활동이 다른 학교에서도 이뤄지길 소망한다.

글=김현영·조혜민(다사고 2)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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