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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美 사법당국, '반트럼프 웹사이트' 방문자 조사…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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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당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날 열린 '반 트럼프' 시위 준비에 활용된 웹사이트의 모든 방문자 정보를 조사하려고 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disruptj20.org'라는 웹사이트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벌어진 "폭력적인 소동의 전개와 계획, 홍보, 조직"에 쓰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당시 페미니즘·성소수자·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시위 지도와 시위 피켓 등을 제공했습니다.

이에 미 연방 검찰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해당 사이트의 웹호스팅 업체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앞서 연방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시 취임식장 주변에서 상점과 버스정류장의 창문을 깨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반 트럼프 시위대 2백 명 이상을 기소했습니다.

미국 사법당국은 웹호스팅 업체에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모든 컴퓨터 정보와 각 방문자가 이 사이트에서 보거나 올린 자료에 대한 정보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웹호스팅 업체 측은 대통령 취임식 후 사이트를 방문한 130만 명의 IP주소 뿐 아니라 수천 명의 연락처와 이메일 내용, 사진 등의 정보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 측은 시위와 무관한 사람의 정보까지 대거 공개될 우려가 있으며 수색 영장은 헌법과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 된다며 당국의 조사 방침에 반발했습니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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