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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軍 "北 장사정포 활동시 감지해 선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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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이 14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장사정포 등에 대한 활동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송영무 국방부장관(왼쪽)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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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서울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이 괌에 대해서 포위사격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제타격이라기보다 북한이 괌을 공격했을 때 미국이 북한 지역을 공격한다면 북한에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했다"며 "우리 군은 그런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해 "한·미 연합전략으로 재래식 전쟁을 하면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큰 피해는 예상해야 하고, 단기간에 전쟁이 끝나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의장에 따르면, 북한이 남한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3~7분이 소요된다.

한편,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에 대해선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에게) 당신들이 군사적 옵션을 시행하면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했고 (그가) 긍정적으로 답했다"며 "우리 정부가 반대하면 (선제공격에) 제한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그렇다(우리 정부가 반대하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 대해 이 의장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무조건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군사적 효용성과 국제 협약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수뇌부 차원에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나오는 핵무장론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기본 정책이 비핵화 추진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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