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실종 9일 만에 56km 걸어 집 찾아온 강아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주인과 트래킹을 나섰다가 실종된 강아지 조지아가 9일만에 56km를 걸어 집을 찾아왔다. [사진 KTLA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래킹 중 잃어버린 강아지가 실종 9일 만에 스스로 주인을 찾아왔다.

미국 LA지역 매체 KTLA 등에 따르면 앤더슨(Anderson)씨는 자신의 반려견 '조지아'(Georgia)와 함께 지난 6월 27일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로스 페나키토스 캐년'(Los Penasquitos Canyon) 보호구역을 방문했다.

평소처럼 트래킹 목적이었다. 하지만 앤더슨씨는 숲에서 발견한 토끼를 쫓던 중 조지아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날 앤더슨씨는 공원 문이 닫힐 때까지 조지아를 찾았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로스 페나키토스 캐년의 해당 트래킹 코스는 평소 코요테가 자주 출몰해 오후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이후에도 앤더슨씨는 공원 순찰대와 함께 매일 조지아를 찾아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앤더슨씨는 조지아가 코요테의 습격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중앙일보

주인과 트래킹을 나섰다가 실종된 강아지 조지아가 9일만에 56km를 걸어 집을 찾아왔다. [사진 KTLA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주인의 마음을 알아챈 걸까. 조지아는 실종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주인을 찾아왔다. 공원에서부터 56km(35마일)를 걸어 집을 찾아온 것이다.

앤더슨씨는 "다시 조지아를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조지아가 자신의 길고 긴 여행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도 내보였다.

집을 찾은 당일, 조지아는 긴 여행에 지쳤는지 밥을 먹고 오랜 시간 소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고 앤더슨씨는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