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내용 확대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 교과서에선 석굴암 등 한국 정치·경제 발전도 소개

동해 표기도 이전 일본해에서 일본해·동해 병기표기로 바뀐다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내년 발간될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석굴암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적 독창성과 정치·경제적 발전과 관련된 내용이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실리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9일 롯데호텔에서 전미 사회과 교육자협회(National Council for Social Studies, 이하 NCSS)의 테리 체리(Terry L. Cherry) 회장단과 한국바로알리기 사업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교육부와 한중연은 NCSS와 미국 내 한국바로알리기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열렸던 ‘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연수’에 참여한 로버트 스트레이어(Robert Strayer)·에릭 넬슨(Eric Nelson) 교수가 집필 중인 미국의 세계사 교과서 ‘웨이즈 오브 더 월드’(Ways of the World)에 한국 관련 내용이 대폭 늘어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웨이즈 오브 더 월드는 미국 4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Macmillan)의 자회사 베드포드 세인트 마틴(Bedford-St. Martins)이 발간하는 고등학생용 교과서다.

기존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내용만 실렸는데 내년에 나오는 개정 교과서에는 현대 한국의 정치·경제와 관련된 2쪽 분량의 서술이 들어간다. 또한 석굴암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독창적인 문화에 대한 내용도 실리게 된다. 교과서상의 동해(東海) 표기 역시 이전에는 일본해였지만 내년부터 동해·일본해 병기로 바뀐다.

테리 체리 회장은 “국가 간 연결고리로 작동하는 세계사 속에서 한국사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교과서 기술을 계기로 현재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과 문화적 독창성이 널리 알려져 세계인이 한국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중연은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NCSS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21세기 세계사 맥락에서의 한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미국 세계사 교과서 내 한국 관련 기술 확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한중연은 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 시정 및 내용 증설을 위해 NCSS와 협력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