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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 이르면 9월 시행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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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준금리는 동결해 1.00~1.25%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보유자산 축소를 이르면 9월에 시작할 뜻을 내비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틀째 회의를 열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연 1.00~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3월과 6월까지 3개월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현재 시장의 주된 관심은 연준이 보유한 자산의 축소 시점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전망한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자산 축소에 나서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 시점이 빠르면 9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연준 보유자산은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가 추진되면서 크게 불어나 4조5000억달러에 이른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긴 하나 유보될 것이라는 전망도 한편에서 나온다.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있고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며 “물가동향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의장은 얼마전 의회에서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면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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