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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금리 동결한 미 연준, 자산 축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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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에” 밝혀…9~10월 시작될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1.00~1.25%인 연방기금 금리에 대한 동결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데다가 물가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준은 다만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월이 금리 인상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 파생상품거래소인 CME그룹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 12월 인상 가능성은 52%로 예측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보다 보유자산 축소 기점에 쏠렸다. 연준은 이와 관련, 구체적 시기와 규모는 밝히지 않은 채 “비교적 가까운 시일에” 약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빠르면 9월부터,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9~10월쯤부터 자산 축소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보유 중인 채권 가운데 만기가 돼 돌아오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할 계획이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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