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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 2·3차 협력사에 상생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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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SK·두산·현대차 등 재계가 잇따라 협력사 상생 방안·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수장이 처음 만나는 27~28일 간담회를 앞두고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25일 SK그룹은 2~3차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동반성장펀드(4800억원)는 14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차 협력업체와 상생에 주안점을 둔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협력사 대금결제 방식을 개선하고 직원 복리후생 지원폭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지원되던 동반성장 조치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기 위해 각각 1000억원, 600억원 규모 현금결제 지원 펀드와 2·3차 협력업체 전용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1차 협력사 위주로 지원하던 동반성장펀드는 62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워 2~3차로 수혜 범위를 넓힌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행 1675억원인 펀드 규모를 2019년까지 2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펀드를 키운다.

또 SK하이닉스와 SK(주) C&C는 올해 안에 중소 1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린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 협력사에 확대 제공되는 현금결제 규모는 2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동반성장아카데미 참여 대상을 2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등 협력사 직원 역량 강화와 복지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4일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두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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