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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켓뷰] 코스피지수, 또 막판뒤집기로 8일 연속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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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8일 연속 신기록을 기록했다. 지난 7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이날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6%(1.47포인트) 오른 2451.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약보합을 보이며 2440대에서 머무르다 장이 끝나기 직전, 2450을 넘기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선비즈

네이버금융 캡처



코스닥지수도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0.72포인트) 오른 677.3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 8일 연속 신기록…코스피 막판 뒤집기로 강보합 마감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보합으로 장을 시작해 2450선 아래에서 머무르다, 막판 뒤집기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으로서 의심이나 걱정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은 16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6억원, 197억원 순매수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원화 강세 기대감이 남아있어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하고, 내수 방어주를 순매수하는 쪽으로 옮겨갔다”며 “금융투자 등 기관들의 순매수세에 코스피가 8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주 실적발표나 월말 경제지표 발표, 25~2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어 경계감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며 “일시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서 장중 약보합을 나타내기도 했다”이라고 말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하반기 긴축기조를 강화하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돼 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고, 긴축을 하지 않으면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소형주·코스닥 기대감 ‘쑥쑥’... 전망은 엇갈려

이날 증시에서는 그간 오르지 않았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폭이 컸던 업종은 통신업(2.52%), 음식료품(1.57%), 운수창고(0.89%) 순이었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온 철강금속은 1.55% 하락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많이 올랐던 종목들은 부담감이 있어 상승세를 덜 보였던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77.32까지 상승했다. 김두언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 추경이 통과되면서 내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코스닥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밸류에이션도 저렴한 수준이지만 가격 부담이 될 때에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값이 싼 주식이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편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격차는 최고 수준”이라며 “현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됐기 때문에 정책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돼왔기 때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펀더멘탈로는 코스피가 더 좋기 때문에 당장에 코스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이 680선을 넘거나 삼성전자가 주춤한다면 코스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등 투자 심리가 좋아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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