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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해군가' 작곡 이교숙 전 군악대장 9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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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교숙 전 해군 군악대장(해군 제공)© News1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현 해군가를 작곡한 이교숙 전 해군 군악대장이 별세했다.

해군은 이날 "이 전 대장(예비역 소령)이 지난 22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해군가는 1956년 해군본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해군가 작사 부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김찬호(대구 MBC 전 프로듀서)씨의 가사에 당시 해군 군악대장이던 고인의 곡을 붙여 탄생됐다.

해군가는 관악기의 힘찬 전주로 시작하여 6/8 박자의 행진곡 풍으로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과 파도를 연상시키는 선율로 유명하다. 해군가는 해군의 공식적인 의식마다 연주되며 전 해군장병이 가장 자주 부르는 군가이다.

또한 해군가는 젊은 기상의 웅장함을 바탕으로 군가의 딱딱함을 탈피, 율동적인 무용적 선율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해군의 강한 상징성을 느낄 수 있어 예술성 있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고인은 이화여대, 중앙대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관악지도자 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후진 양성과 작곡에 전념했다.

유족으로는 2남 1녀(장남 이혁·한국폴리텍대학 컴퓨터 응용기계 설계과 교수, 차남 이맥·캐나다 개인 인테리어사업, 딸 이향일)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이다. 장지는 인천부평공원묘지이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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