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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TK大戰' 서막 돌입…'재신임 vs 사수' 구애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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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9일 '참보수 찾기' 캠페인…TK전담팀도

한국당 8월께 TK서 토크콘서트 열 듯…사수 총력

뉴스1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7일 오후 침수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국가산단 폐수종말처리장을 찾아 물에 젖은 집기류를 살피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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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범(凡)보수진영에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이번주를 기점으로 TK(대구·경북) 쟁탈전에 본격 돌입한다.

바른정당은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된 이후인 오는 19일 TK에서 '참보수 찾기' 캠페인에 들어가며 한국당 역시 8월께 TK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TK를 사수하기 위해 보수정당들의 신경전이 조기 점화되는 양상이다.

바른정당은 오는 19일 대구에서부터 '참보수를 찾습니다' 캠페인에 들어간다. 이혜훈 당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배신자 프레임 벗기'가 주요 목표다. 당 지도부는 대구를 시작으로 2~3일 간격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2개월간 모두 방문한다. 현장에서는 토크콘서트, 강연 등이 펼쳐진다. 당의 '투톱'인 유승민·김무성 의원과 남경필·원희룡 지사 등도 지원사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도부와 별도로 4명의 당협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TK전담팀도 가동된다. 바른정당은 캠페인 시발점을 TK로 잡은 이유를 '보수의 본산지'인 데에서 찾고 있다. '배신자 프레임'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전언도 한몫 거들고 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확고히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는 바른정당이 TK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9%로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TK에서의 지지율도 17%로 같았다(11~13일 성인남녀 1004명 대상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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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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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도 TK를 지키기 위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8월께 TK에서 '토크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날 "지도부가 8월 TK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며 "TK를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럽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TK가 흔들리자 지지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한국당은 보수진영 내 경쟁상대인 바른정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같은 갤럽 조사서 TK 33% 지지율, 1위)로부터도 위협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홍 대표가 직접 내려가는 방안도 거론된다.

TK를 다분히 의식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2일 초선의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TK 출신 의원들로부터 '지역에 신경써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대구 당협 중 빈 곳이 있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는 TK 사수를 목표로 홍 대표가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됐다.

다른 당 관계자는 "올해 대선에서 TK는 홍 대표(당시 한국당 대선후보)를 1위로 밀어준 곳이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 보수정당 대선후보가 TK에서 과반을 넘지 못한 건 초유의 일"이라며 "TK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당직 인선 과정에서 TK 출신을 대거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TK 목장에서의 혈투를 대비하기 위한 전열 정비 차원이라는 얘기다. 정종섭 의원(대구동갑)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고 이만희, 최교일, 곽대훈, 김석기, 장석춘 의원 등이 당직을 맡았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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