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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위독한 상태, 병원 응급처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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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의료진은 여전히 해외 출국 치료 가능 입장 밝혀, 中 해외 치료 불허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사실상 임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제1병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병원이 류샤오보에 대한 적극적인 응급처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류샤오보의 혈압이 낮아졌다며 류샤오보가 신장 기능 저하와 종양 전이에 따른 간 내 출혈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허먼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마르쿠스 뷔힐러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수 등 류샤오보를 진단한 서방 의료진은 9일 공동성명을 내고 "류샤오보가 적절한 의무후송과 지원을 받으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전히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이 중국 주권을 존중하고 개인의 사건을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해외 치료를 불허할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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