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멕시코 핀테크 기업, 10년내 은행산업 30% 차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보통신(IT)기술과 결합한 금융서비스인 핀테크 해외 동향과 관련해 멕시코 핀테크 신생업체가 10년내 멕시코 은행산업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의 김민정 연구원은 8일 여신금융보고서에서 핀테크 신생업체 육성기관인 피노비스타(Finnovista)를 인용, 10년 내 핀테크 신생업체들이 멕시코 은행산업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핀테크 신생업체는 158개로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21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현 멕시코 핀테크 산업은 초기 성장단계로 주로 지급결제 및 송금(30%), 대출(22%), 기업재무관리(13%), 크라우드펀딩(10%), 개인재무관리(9%) 등 기업보다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에 집중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멕시코 핀테크 신생업체들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열악한 이용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면서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소개했다.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긴 대기시간, 높은 수수료, 낮은 현금인출기 보급률 등의 요인으로 4명 중 3명 이상이 은행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멕시코 국민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성인기준으로 전 세계 금융계좌 보유율은 62%인 반면 멕시코의 금융계좌 보유율은 39%에 불과하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은행의 지점 수는 미국의 경우 33개인 반면, 멕시코는 14개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김 연구원은 “핀테크 신생업체들은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멕시코 핀테크 산업의 급성장은 자국의 열악한 금융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확대시켜 국가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