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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LTE 기반 IoT 기술 확산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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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KT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 NB-IoT를 활용한 위치트래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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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전세계 이동통신업계에서 LTE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전용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LTE 기지국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전력 소모량이 낮아 웨어러블, 위치추적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칩셋, 통신칩 업체인 퀄컴 역시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의 가능성에 주목 NB-IoT, LTE CAT M-1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칩셋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어 시장 활성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퀄컴은 2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MWC 상하이 2017에서 사물인터넷 전용망 NB-IoT와 LTE CAT-M1을 동시에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였다.

퀄컴이 선보인 스냅드래곤 웨어 1200은 기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활용되는 스냅드래곤 웨어 1100과 2100을 보완하는 칩셋이다. ARM 코어텍스 A7 아키텍처 기반 1.3Ghz의 연산속도를 지닌 AP다.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반려동물 위치 추적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칩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원 통신망이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은 일반 LTE를, 스냅드래곤 웨어 1100은 최대 속도 10Mbps의 LTE CAT1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보인 스냅드래곤 웨어 1200은 기존 LTE가 아닌 LTE CAT-M1과 NB-IoT를 지원한다. LTE CAT-M1과 NB-IoT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이다.

LTE CAT-M1과 NB-IoT는 지난해 통신표준화기구인 3GPP에서 표준작업이 완료된 통신기술이다.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 기술인데 통신속도와 커버리지에서 차이가 있다.

NB-IoT는 수십Kbps 수준 아주 느린 속도의 통신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LTE의 경우 최대 4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대신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다. AA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수년 간 활용할 수 있다. 커버리지 역시 10km 수준에 달한다.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기술로 센서 데이터 수집 등에 특화돼 있다.

LTE CAT-M1도 역시 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불리는 통신기술 중 하나다. NB-IoT와 마찬가지로 LTE 기반 기술이다. 배터리 수명 역시 AA배터리 만으로 수년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길다.

NB-IoT와 LTE CAT-M1의 차이점은 커버리지와 속도다. NB-IoT와 비교해 커버리지가 작은 대신 통신속도를 높였다. 최대 1Mbps의 속도까지 가능하다. LTE 데이터를 활용한 음성통화 기술인 VoLTE도 지원한다. LTE CAT-M1을 지원하는 통신칩이 내장된 제품이면 음성통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퀄컴은 모바일 AP와 모뎀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버전 갤럭시 시리즈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AP가 활용된다. 기가급의 속도를 보이는 X16 LTE 모뎀 등을 통해 기술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퀄컴이 LTE CAT-M1, NB-IoT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AP를 내놓은 것은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NB-IoT를 낙점했다. SK텔레콤은 로라다. SK텔레콤과 KT는 10Mbps 속도의 LTE CAT1망도 상용화했다.

최근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LTE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지난 3월 LTE CAT-M1 기술을 상용화했다. AT&T도 LTE CAT-M1을 준비 중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LTE CAT-M1, NB-IoT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 생태계 확대에 있어 다양한 칩셋들이 선보이게 될 시 제품 수급, 단말 확대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칩셋 출시를 통해 NB-IoT, LTE CAT-M1 등 LTE 기반 사물인터넷망 생태계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퀄컴 측은 “어린이, 애완동물, 노약자, 피트니스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웨어러블 제품이 지속 성장 중”이라며 “웨어러블 제품을 확장, LTE 기반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장치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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