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테슬라와 텔레매틱스(차량 내 무선 인터넷)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는 스마트폰처럼 무선 인터넷에 상시 연결돼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특히, 차량 내 장착된 1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터넷, 내비게이션,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인포테인먼트 포함)을 탑재했다.
텔레매틱스를 작동하려면 통신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국내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들과 물밑 접촉을 진행해왔다.
테슬라가 KT와 커넥티드 카 사업을 함께 할 경우 KT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과 관련 전기차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T 계열사인 KT링커스는 전국에 있는 공중전화부스 총 2만 8000여 개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KT는 앞서 벤츠와 커넥티드카 분야 협력을 맺고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출시를 준비하는 등 커넥티드 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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