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한 입장은 일관되며 변화가 없다면서 모든 관련국, 특히 미국과 북한 간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통한, 전적으로 평화적인 방식의 종합적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 도발과 무력 과시, 호전적 선언 등은 어느 쪽에서 나오는 것이든 정세를 악화시키고, 상황을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포함한 전면적 군사충돌로 이어지는 한계수위까지 몰고 갈 수 있다고 모르굴로프 차관은 경고했습니다.
모르굴로프는 사전 조건 없이 단계적으로 쉬운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면서 우선 상호 자제, 도발 중단, 위협 중단과 같은 큰 원칙에 대한 협상부터 시작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을 응징하는 안보리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사드 한국 배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이동 등 대북 군사위협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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