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 외고·자사고 10개, 2021년까지 없앤다’(6월14일치 1면)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누리꾼 anas**은 “환영한다. 사교육 강화하는 수능 정시와 자사고, 외고는 모두 적폐다. 그리고 고교 서열을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학 서열까지 없애야 한다”고 했다. dnwn**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 쓸 만한 활동을 외고·자사고는 시켜주는데 일반고는 없다. 솔직히 학생부 종합이 이들을 위한 전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형평성에 대해 논했다. 특히 “외고·자사고는 특수 목적고라기보다 대학을 잘 가기 위한 특별 관리를 받는 비싼 입시학원이다. 설립 취지와 달리 너무 많이 변질했다”는 내용의 의견이 많이 달렸다.
이렇듯 폐지에 찬성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수월성 교육과 외고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보는 반대 쪽의 댓글도 큰 축을 이뤘다. 본인을 한 외고 출신이라고 소개한 chun**은 ‘외고·자사고 폐지 시동…사학 반발 등 ‘넘을 산’ 많아’(6월14일치 2면) 기사를 보고 “외고가 대입 수단으로 전락해버려 아쉽지만 순수하게 외국어에 관심이 있어 외고로 가는 사람도 있다. 무작정 없애기보다는 학생들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fork**은 “공교육 수준을 더 올릴 구체적 방안 없이 무조건 자사고 외고 폐지냐 공교육에 좀 더 신경 썼으면”이라고 남겼고, “다양성을 해치는 하향 평준화 아닌가”, “자사고 폐지하면 사교육이 없어질까?”라며 폐지 정책의 실효성을 반문하는 목소리들도 있었다.
정부의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극과 극인 상황에서 정책 지속성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paek**는 “다 좋은데 시행령 말고 법으로 정해라. 교육정책에 최소한의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편집인실 허정윤 goo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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