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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소음순 질환, 인지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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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뉴스MHN이우람]무더운 여름철에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이 증가함에 따라 질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음순이 큰 여성들은 여름철마다 피지낭 발달로 인한 염증이나 잦은 샤워로 인해 붓고 따가운 통증이 더 심하고, 성교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또 소음순 비대가 원인이라면 질 세정제나 팬티라이너 등은 자주 재발하는 질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질염에 너무 자주 걸리거나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서 여름철마다 하루에도 속옷을 여러 번 갈아입어야 하는 여성, 생리기간 중 패드와의 마찰로 인해 예민한 피부가 쓸리는 통증이 커진다면 증상을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환자들이 소음순 비대인 줄 인지하지 못하고 장기간 불편을 참고 있으며, 특히 소음순 비대에 한 쪽이 더 큰 비대칭이라면 치료를 미룰수록 원래 컸던 쪽이 점점 더 커지게 되므로 빠른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미혼 때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결혼 후 성생활 및 노화 현상 등으로 인해 비대해질 수 있어, 통증이 생겼다면 여성성형 병원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음순 성형은 양측의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도록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음순 미세성형술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1시간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이어 수술 시 마취는 수면내시경을 받을 때 쓰는 마취제와 더불어 국소마취 그리고, 회음신경차단 기법으로 수술 중은 물론, 직후에도 거의 통증이 없다.

조병구 원장은 "소음순 재수술 때문에 문의하는 환자들 중에는 굵은 실밥 자체가 흉터가 되거나, 실이 녹아나오면서 생긴 염증으로 상처가 부풀어 오르면서 흉이 생겨 오히려 수술 전보다 흉하게 변한 경우도 종종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는 우선 이전 수술로 인해 생긴 흉터부터 제거하고 소음순의 원래 모양을 재건해야 하므로 수술이 더 복잡해진다. 또한 절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남은 부분이 바지 등에 끼이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질염 때문에 팬티라이너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여성들 중에는 질염이 심해져서 만성 질염이 되거나, 자궁경부 염증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여러 가지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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