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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文대통령 첫 국무회의… 朴정부 각료가 17명중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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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과 정부조직 개편 협력을" 오늘 美 출국 앞두고 野에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경이 빨리 집행되기만 한다면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해 다시 3%대 경제성장을 열 수 있다"며 "지금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당부드린다.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일보

文대통령, 48일만에 국무회의 첫 주재… 茶談會에서 朴정부 각료들은 뒷줄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48일 만에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하기에 앞서 차담회를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참석한 국무위원 17명 중 10명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각료였는데, 앞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신임 국무위원들만 자리를 잡았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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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을 통해 정책 기조를 펼칠 수 있게 국회가 협조했고, 정부조직 개편도 최대한 협력하는 게 정치적 도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가 지체되면서 최악의 실업난과 분배 상황 악화로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야당을 우회 비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17명의 국무위원이 참석했는데, 이 중 10명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각료였다. 장관 인선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은 7명으로 이들만 가지고는 국무회의 개최를 위한 정족수(11명)를 채울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앞 정부에서부터 국무위원을 계속하고 계신 분들께는 무거운 짐을 빨리 벗겨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지만 공직자는 임명권자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봉사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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