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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갤럭시노트7 재활용한 '갤럭시노트FE'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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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 비해 착한 가격이 메리트로 부각

노트폰의 공백기 길었던 만큼 관심 클 듯

세계파이낸스

출처=다나와


갤럭시노트S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노트S5 이후 노트6를 건너뛰고 처음으로 나왔던 제품인데다 가격까지 착한 편이어서 시장반응이 의외로 뜨거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 제품을 7월 7일 발매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 조만간 공식 발표한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7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69만원대 출시가 유력하며 물량은 30만∼4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S7을 430만대 생산해 306만대를 팔았고 이중 98% 정도를 회수했다.

갤럭시노트FE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했던 갤럭시노트7을 회수한 후, 안전성 문제가 없는 배터리를 장착하고 내부 소프트웨어도 전면 업그레이드해 내놓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S7을 재활용하지 않고 그냥 폐기처분을 할 경우 막대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그린피스의 지적을 받고 올해 초부터 갤럭시노트FE의 생산과 출시를 준비해 왔다.

갤럭시노트FE에는 삼성전자가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S8에 탑재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일부 들어가게 된다.

음성비서 서비스 '빅스비' 중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홈'과 약속 시간·장소와 할 일을 알려 주는 '리마인더' 기능이 갤럭시노트FE에 탑재된다.

다만 음성대화형 정보제공 '보이스' 기능과 카메라 피사체에 관한 정보를 보여주는 '비전' 기능은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노트폰과 같은 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았다"며 "노트5 이후 노트6 건너뛰고 나왔던 것이 노트7이었는데 그마저 나오자마자 발화문제로 리콜돼 사실상 공백을 불렀던 만큼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기능에 비해 가격이 신형폰에 비해 꽤 낮게 책정된 만큼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갤럭시노트S8이 곧 출시되는 만큼 노트7 재활용폰과 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엇갈릴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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