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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차전지·광학·반도체' 새 정부 정책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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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구현·미래형 신산업 육성등 공약 시행시 수혜

주가 흐름도 긍정적…조선·해운·섬유·건설등 4개 업종 불황

세계파이낸스

‘문재인 정부’의 새 정책 시행으로 이차전지, 광학, 반도체 등의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산업이 대통령 공약 중 4차 산업혁명 구현 및 미래형 신산업 육성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산업 전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4차 산업혁명 구현, 미래형 신산업 육성, 제조업 부흥 및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세먼지 저감, 통신비 인하,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 최저 임금 인상 등 7가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특히 4차 산업혁명 구현과 미래형 신산업 육성이 상당 부분 중복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 광학, 반도체 등이 향후 5년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센서, 통신칩, 신재생에너지, LBS,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AI) 등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해당 분야의 주가 흐름이 좋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확실한 4차 산업혁명 수혜주는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반면 유통, 통신, 경유차 부품 등이 정부 정책 때문에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통신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로 통신사들의 이익이 감소하고 경유세 인상 등 경유차 감축 정책으로 관련 산업이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6개 대표 업종 중 9개 업종의 경기 사이클이 지난해말보다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IT산업의 호황과 저유가 기조 덕에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8개 업종의 전망치가 한 단계씩, 공급이 빠듯한 디스플레이는 두 단계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말보다 전망치가 하향된 업종은 없으나 조선, 해운, 섬유, 건설 등 4개 업종은 여전히 불황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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