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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최순실 "말 소유권 안 갖는다 삼성에 말해"…'말 세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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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검찰 조사 앞두고 관련 의혹들 반박

뉴스1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592억 뇌물'관련 2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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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이균진 기자 = 딸 정유라씨(21)가 27일 오후 1시 네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말 세탁' 등 정씨가 연루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7일 열린 재판에서 "삼성이 유라를 지원한 것은 도쿄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아시아 진출권이 한 장 더 생겼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정씨가) 개인적으로 지원받는 것은 박재홍(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들어왔다가 나가면서 중단됐다"면서 "유라만 지원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친하다고 삼성이나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정씨에 지원한 말을 다른 말로 바꿔 지원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이른바 '말세탁' 의혹에 대해서는 "살시도를 살바토르로 이름을 바꿨다는 것으로 소유가 바뀌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협회에서 공인인증을 해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말은 저희가 소유는 안하고 그 (소유 지분) 퍼센트를 집어넣은 것 같은데 소유권은 안 가진다고 삼성에 말했다"며 "소유권이나 말 보험 등 다 모른다. 살시도나 이런 것들은 증명서만 떼어와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최씨는 "유럽과 우리(나라)는 재산의 움직임과 흐름이 공유가 돼 있어서 제 재산은 한국에 통보된다"면서 "마치 정유라를 위해 뇌물로 받았다는 추측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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