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영화 상반기①]현빈·조인성 맑음vs이정재·최민식 흐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 상반기 영화들의 흥행여부는 예상을 빗나갔다.

제대 후 큰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해 초조했을 현빈이 ‘공조’ 흥행에 성공했고,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긴장했을 조인성이 ‘더 킹’으로 스크린까지 점령했다.

반면 5월 황금연휴기 개봉으로 기대를 모은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과 이선균의 첫 사극인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주어진 최적 환경에 비해 씁쓸한 결과를 낳았다.

◆대박 현빈&조인성

현빈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영화 ‘역린’을 택했다. 400만 가까이 되는 관객을 동원하긴 했지만, 작품에 대한 혹평으로 인해 찜찜함이 남았을 거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영화로 ‘공조’를 확정했다.

현빈은 극중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유해진과 남남케미를 형성하며 780만 이상의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꾼’, ‘협상’, ‘창궐’ 등 많은 영화의 개봉 및 촬영을 앞두고 있다.

조인성은 ‘쌍화점’ 이후 브라운관에서만 활동해왔다. 9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한재림 감독의 ‘더 킹’이다. 이 작품에서 조인성은 무소불위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로 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더 킹’에서 조인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분량으로 따지면 90% 이상이었던 것. 거기에 영화 전반에 걸친 내레이션까지 맡았다. 정우성, 배성우 등과 환상의 앙상블을 이루며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영화 ‘안시성’으로 곧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8월 크랭크인 예정.

◆중박 한석규&이성민



한석규는 ‘프리즌’으로 청불 등급에도 불구 29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석규는 ‘프리즌’에서 교도소의 절대 제왕으로 군림하는 죄수 ‘익호’로 분해 생애 첫 정통 악역을 맡았다.

극중 ‘익호’는 고위 관리층들과 모종의 거래를 통해 감옥 안에서 완전범죄를 설계하는 인물이다. 한석규는 압도적인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교도소에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건’ 역의 김래원과도 끈끈하다가도, 대립하게 되는 케미를 잘 완성하며 식상할 수 있는 소재에도 불구 흥행을 이끌었다.

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이성민은 ‘로봇 소리’ 이후 영화로는 두 번째 주연을 맡은 ‘보안관’을 선보였다. 조진웅, 김성균 등 구멍 없는 연기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이성민 역시 굉장한 긴장을 했지만, 250만 고지를 거뜬히 넘겼고 배정남이라는 스타를 탄생시켰다. 이성민도 주연으로서의 흥행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쪽박 이선균&이정재&최민식



이선균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조선명탐정’ 시리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계보를 이어 흥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이정재 역시 마찬가지다. ‘대립군’이 높은 제작비로 만들어진 사극인만큼 ‘관상’ 못지않은 흥행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졌지만, 참패했다. 100만 관객 돌파도 하지 못한 것. 이정재가 최근 승승장구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도 겨우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실제 선거일과 맞물려 화제를 모은데다, 최민식 외에도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등 충무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음에도 흥행하지 못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