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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中 쓰촨 산사태 현장서 주인 찾는 강아지…"먹지도 마시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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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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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중국 쓰촨성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애타게 주인을 찾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중국 대륙을 눈물로 적시고 있습니다.

중국 영어채널인 CGTN은 산사태로 폐허가 된 마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눈꺼풀이 축 늘어진 채 애타게 주인을 찾고 있는 하얀색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구조대원이 이 강아지를 향해 "누가 여기 있니? 너 주인은 어디 있어?"라고 말을 걸며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구출하기 위해 구슬렸지만, 풀이 죽어 있는 이 강아지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CGTN은 자체 트위터 계정에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가 쓰촨 산사태 피해 현장의 폐허 더미를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어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현지 지역신문인 천보관찰은 "이 강아지가 온종일 같은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있다"고 우려하고 "강아지의 행동으로 미뤄 그곳이 주인 집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수백 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글을 올려 이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주인 잃은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천보 관찰 캡쳐/연합뉴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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