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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中 쓰촨성 산사태 시신 10구 추가 발견…사망자 25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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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중 15명 안전 확인…93명 실종

뉴스1

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쪽 티베트족 자치주 마오(茂)현 골짜기에 있는 신모촌에서 25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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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4일 새벽 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쪽 마오(茂)현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시신 10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또 실종자 중 15명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오후 시신 10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실종자는 이날 오전 118명에서 오후 93명으로 줄었다. 시신 10구를 추가로 발견했고, 실종자 명단을 바탕으로 연락을 취한 결과 15명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실종자가 지금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오전 5시 45분 티베트족 자치주 마오현 골짜기에 있는 신모촌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수로 2㎞와 도로 1.6㎞가 매몰됐으며 62가구가 거주하는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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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쪽 티베트족 자치주 마오(茂)현 골짜기에 있는 신모촌에서 25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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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른 아침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생후 1개월의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3명만 구조됐다.

당국은 1급 경보를 발령하고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출된 토사의 양이 1800만㎥에 이르는데다 2차 산사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안토니우 구테스흐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산사태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유엔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산사태는 2008년 8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쓰촨성 대지진 이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산사태는 당시 대지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해당 지역엔 며칠 동안 폭우가 내렸고, 지진으로 인해 산에 나무도 많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현지 기상청의 타오 지엔은 "2008년 대지진으로 산이 악해졌다"며 "작은 비에도 지질학적 대재앙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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