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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중기 혁신은 '사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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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스스로 역량 키우기 등 전문가들, 다양한 의견 제시
중기중앙회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토론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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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한정화 한양대 교수,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왼쪽 네번째부터) 등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 제주=최영희 기자】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야 한다.", "중소기업의 혁신수단은 돈과 설비가 아닌 사람 중심의 경영이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3일 제주 중문관광로 제주롯데호텔에서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이 주제발표에 나섰고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일자리 △노동환경 △제조.스마트 △글로벌 △창업벤처 △유통서비스 등 6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학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중소기업 정책이 효과를 얻으려면 먼저 중소기업 일터가 정책을 받아드릴 만한 환경이 되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경영진과 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문화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학회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 활성화 △기술형 창업을 위한 스타트업의 역동성 제고 △제조기업의 산학 R&D 연계 프로그램 강화 △청년 글로벌 뉴프런티어 육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한 교수는 "30~40년간 고착된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어 "구조적인 문제라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중소기업계는 수평적인 문화, 상생.동반하는 문화 구축을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정책들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 스스로도 생존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혁신수단은 돈과 설비가 아니라 '사람'이 혁신의 주체가 되는 사람 중심 경영이어야 한다"면서 "임직원의 희생이 아니라 성과 보상과 공유를 통해 임직원의 헌신을 이끌어 낼 때 기업 혁신의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제조업의 스마트화이며, 이를 위해 정부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고경영자(CEO)부터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통 서비스 분야도 정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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