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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마트 화장품 '슈가컵' 중동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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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쇼핑몰 입점


이마트가 중동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화장품 브랜드 '슈가컵'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파와츠 알호카이르 쇼핑몰에 입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마트 몽골점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매장 입점 예정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 담맘 등 주요 대도시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18개의 쇼핑센터를 운영하며, 자라(Zara), 갭(Gap), 나인웨스트(Nine West), 탑샵(Topshop) 등 글로벌 패션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는 사우디 최대 유통기업 가운데 하나다.

양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오픈 일정을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문을 연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와츠 알호카이르사의 실무진이 6월 중 방한해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이마트는 상품 공급의 역할과 함께, 파트너사에 매장 인테리어 및 MD 구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컨설팅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슈가컵 브랜드 사용권을 제공하면서 일정한 로열티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파와츠 알호카이르사는 직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당사자로서 점포 입지 선정, 인력 채용, 투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 수입과 판매 과정에 필요한 통관, 현지 물류 등의 프로세스를 맡게 됐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 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수출 모델을 세우고 있다"며 "슈가컵 중동 진출을 통해 많은 국내 우수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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