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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구글 “연말부터 개인 G메일 검색 맞춤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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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구글이 개인 맞춤형 광고를 만들어내기 위한 G메일(Gmail) 내용 스캐닝을 올해 말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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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개인의 G메일 내용을 검색해 맞춤형 광고를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G메일의 단어를 자동으로 검색해 맞춤화된 광고를 해온 것이다. 이메일에 꽃이나 장난감 등 특정 키워드가 등장하면 꽃집이나 장난감 매장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72개 언어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사 같은 개인정보를 무작위로 수집하는 행위에 대해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다이엔 그린 책임자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원하지 않을 경우 G메일의 인박스에 대한 검색 기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다른 구글 사이트와 그 파트너 사이트에서의 활동에 근거한 개별 광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정책 변화를 가져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측은 “G메일에 노출되는 광고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면서 “기존의 G스위트(G Suite)는 앞으로도 광고를 싣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의 G스위트는 지난 수년간 많은 기업 고객을 유치했다. 약 300만개의 기업이 유료 프로램인 G스위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구글이 그동안 전통적인 광고에 기반한 소비자 서비스보다 기업 관련 사업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FT는 풀이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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