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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은 "올해 글로벌 '빅4' 경기 회복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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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중국, 유로존, 일본 등 이른바 '빅4' 국가들의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2015년 명목 기준 미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4.5%에 달한다. 유로(15.8%), 중국(15.2%), 일본(5.6%) 등을 모두 합치면 60%를 넘어선다.

또 이들이 전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따라 수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과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올해 '빅4'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보다 상향하면서 경기 훈풍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이 양호한 경제심리로 인한 소비 및 투자 호조 등으로 올해 2%대 초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경우 하반기 중 고정투자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임에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연평균 6%대 중후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유로존은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률 1%대 후반, 일본은 수출 및 투자 호조 영향으로 1%대 초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에 적지 않은 리스크 요인이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동력 약화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자산 규모 축소 등과 관련된 높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중국은 금융부문의 디레버리징 여파, 높은 기업부채가 잠재 리스크가 될 것으로 봤다.

유로지역은 미약한 임금상승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및 주요국 정치일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언급했다.

일본은 고용여건 개선에도 임금 상승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을 리스크로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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