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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캐나다 특수부대 스나이퍼, 3.5km 거리에서 저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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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특수부대 소속 스나이퍼가 이라크에서 3km가 넘는 거리에 있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저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 시각) CNN은 캐나다 특수부대 사령부를 인용해 이 사령부 소속의 한 스나이퍼(저격수)는 3540m 거리에서 목표 대상을 사격해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스나이퍼는 모술 전선 후방에서 이라크군을 도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는 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JTF-2 소속이다.

JTF-2 측은 군 보안 상의 이유로 언제, 어떻게 저격이 성공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저격 성공 기록은 종전 세계 신기록을 크게 뛰어넘는다. 종전 기록은 영국 근위 기병대 소속의 크레그 해리슨이 2009년 11월 탈레반 병사 2명을 2474m에서 사살한 것이다.

이 소식은 캐나다 신문 ‘글로브 앤 메일’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초 보도했다. 신문은 “정예 스나이퍼가 지난달 이라크에서 진행된 작전 중에 고지대에서 맥밀란 TAC-50 저격소총을 발사했다. 총알은 거의 10초 간 날아가 타깃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스나이퍼가 이 거리에서 타깃을 맞힐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으며, 단지 적들이 도망가도록 ‘교란사격’을 한 것인데 스나이퍼의 실력 덕분에 IS 대원을 맞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군은 신문 보도 직후 비디오 카메라와 다른 데이터 등을 통해 사정 거리를 확인했다. 하지만 3자에 의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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