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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던킨도너츠 약세…맥도날드·버거킹 탓에 커피 판매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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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커피 사업이 최근 던킨도너츠 커피 판매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에 던킨브랜드(NASDAQ:DNKN) 주가가 약 4% 떨어졌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저지의 던킨도너츠 매장/블룸버그 제공



지난 21일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소비자 컨퍼런스에서 던킨도너츠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트레비스는 “최근 던킨도너츠의 오후 커피 판매량이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과 같은 주요 패스트푸드업체 탓에 줄어들고 있다”며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는 저렴한 가격대의 커피를 제공하며 던킨도너츠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판매업체 매출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맥도날드의 경우 탄산음료 1달러, 맥카페(McCafe) 커피 등 기타 제조 음료는 2달러대에 판매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커피 사업은 그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던킨도너츠는 콜드브루, 고급 제조 음료 등 높은 가격대의 커피 메뉴를 출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럼에도 던킨도너츠는 매장 프렌차이즈 비용 및 로열티 사용료 이익이 늘어나며 몇 분기 동안 꾸준히 매출이 늘어왔다.

지난해 4분기 본사 직영점을 모두 매각한 던킨도너츠의 매장들은 현재 100% 프렌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던킨도너츠는 올해 동안 많은 신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던킨도너츠는 아이스커피 1.99달러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트레비스 CEO는 “최근에는 본사와 프렌차이즈 매장들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려 하는 본사 제안에 점주들은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매장이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약 4% 하락했던 던킨도너츠 주가는 이후 22일 소폭 반등하며 55.54달러를 기록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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