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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트럼프 트위터에 허탈한 미국, "녹음했다" 내비치더니 38일만에 "테이프 없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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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화 내용에 대한 진위 논란이 한창일 당시 녹음테이프를 암시했던 본인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워터에서 “최근에 보도된 감시나, 정보 가로채기, 불법 정보유출 등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서 “코미 전 국장과 나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나 녹취록이 있는지 여부에 사람들 관심이 많지만 나는 그런 녹취를 만들지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한지 3일만에 트워터에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가 없기를 기대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녹음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9일 기자회견에선 “조만간 그일에 대해 말하겠다. 답을 들었을때 매우 실망할것이다.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테이프 논란을 일으키고 다시 트위터로 무책임하게 일축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38일간 모든 사람들이 허송세월하게 만들었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 리처드 브럼멘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며 미국인들의 지능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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