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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대 교수 "'스캔노예사건' 폭로 개입…명예훼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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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서울대 정문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대학원생들에게 8만장 분량의 스캔을 지시한 서울대 A교수와 관련해 동료교수 한 명이 해당 사건을 폭로하는 데 개입했다고 털어놓았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B교수는 지난 5일 단과대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사과문을 보냈다. 자신이 '노예 스캔' 사건을 언론에 알리는 데 관여함으로써 해당 교수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B교수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해 6월1일부터 9월22일까지 35통의 이메일과 문자를 통한 폭언으로 A 교수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교수는 "학과 교수 인사에 관한 이견 등의 문제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면서 "사죄문이 해당 교수의 명예회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사과문에 적었다.

노예스캔 사건은 지난 1월 피해 대학원생이 교육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해당 교수가 대학원생 4명에게 1년 동안 8만쪽이 넘는 문서의 스캔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 15일 해당 사건 조사를 마치고 A교수에게 인권교육 이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캔 지시 건'에 대해서는 징계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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