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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미 애리조나주, 50도 육박 고온에 낮 비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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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공항이 20일 높은 기온 때문에 4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날씨 예보에 따르면 피닉스는 이날 49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기온 수치는 일부 항공기의 작동 온도 한계를 넘어선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스는 한낮에 스카이 하버 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십여 편을 취소했다. 이들 항공편은 기온이 수그러진 오후 4시 이후로 이륙 일정이 다시 잡혔다.

일단 취소된 항공편은 대부분 자그마한 봄바디어 CRJ 비행기가 운항하는 지방 노선이다. 이 비행기의 최대 작동 온도는 48도다.

대기 온도가 높아지면 팽창된 공기는 밀도가 낮아지고 이는 항공기의 날개 위부분에서 생성되는 양력을 감소시킨다. 양력이 약한 상황에서 비행기가 공중에 떠 있으려면 엔진이 더 큰 추력을 내야 하고 이때 엔진이 과열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이나 남미 고지대 공항에서는 장거리 비행을 저녁이나 밤에 시작한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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