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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포스코, 현대重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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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억 자금 확보


포스코가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19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9일 장이 끝난 후 현대중공업 지분 110만1247주(1.94%)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사는 HSBC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은 당일 종가(18만원) 대비 2.5∼4.7%였다.

수요예측 결과 주당 할인율은 3.9%로 결정됐다. 포스코는 주당 17만3000원에 지분을 전량 매각했고, 총 190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2007년부터 맺어온 상호 지분보유 협정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4개 회사로 분할되면서 그간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지분 처리가 현안으로 떠올랐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지분은 10여년 전부터 상생의 의미에서 보유했던 주식"이라며 "최근 주가가 올라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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